2018 최악의 비밀 번호는? ‘123456’ vs ‘password’

hwangjh@donga.com2018-12-17 16: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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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최악의 비밀 번호 1위에 ‘123456’이 올랐다. 지난해와 똑같은 결과다.

미국 인터넷 보안업체 스플래시데이터는 인터넷에 유출된 비밀번호 500만 개를 바탕으로 올해 최악의 비밀번호 25개를 발표했다.

그 결과 ‘123456’이라는 비밀번호가 1위의 오명을 썼다. 무려 5년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2위에는 ‘비밀번호’라는 뜻의 ‘password’가 올랐다. 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다.

이어 ‘123456789’, ‘12345678’, ‘12345’, ‘111111’, ‘1234567’ 등이 3~7위를 차지했다. 모두 연달아서 입력하기 좋은 숫자들이다. 여기에 ‘Sunshine’, ‘qwerty’, ‘iloveyou’ 등 비밀번호가 10위 권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건 23위에 오른 ‘donald’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모건 슬레인 스플래시데이터 CEO는 “매년 목록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사용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계정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있지만 쉽게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123456’이라는 간단한 비밀번호가 5년간 순위를 지키고 있는 것이 증거다.

한편 스플래시데이터 측은 대문자, 소문자, 숫자, 기호를 조합해 최소 8자, 일반적으로 12자 이상의 비밀번호를 만들어 사용할 것을 권했다. 모든 계정의 비밀 번호를 동인한 것으로 사용하는 행동 역시 안전한 비밀번호와는 거리가 멀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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