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2m’ 상어에 물린 20대, 손가락으로 눈 찔러 위기 탈출

jeje@donga.comdongadevp@donga.com2018-12-17 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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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질랜드헤럴드 화면 캡처

상어의 습격을 받은 청년이 손가락으로 상어 눈을 찔러 위기를 모면했다.

17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뉴질랜드 북섬 카발리군도 인근 바다에서 작살로 고기를 잡던 케빈 로이드(24)가 몸길이 약 2m에 달하는 청상아리의 공격을 받았다.

상어에게 다리를 물린 로이드는 들고 있던 작살로 상어를 찌르려고 했지만, 오히려 오른손까지 물리고 말았다.

로이드는 오른손을 빼내기 위해 왼손으로 상어의 눈을 찔렀고, 주변에 있던 친구가 상어의 꼬리를 잡아당겼다. 상어는 결국 물고있던 손을 놓아주고는 바다로 돌아갔다.

위기를 면한 로이드는 200m쯤 떨어진 보트로 돌아가 응급 처치받은 후 베이 오브 아일랜드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른손과 다리에 난 상처를 입은 로이드는 오른손 상처부위를 10바늘이나 꿰맸다.

로이드는 “정말 아찔했다. 우리는 늘 상어들이 있는 바다에서 잠수하며 낚시를 했는데 이번과 같은 상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운이 정말 좋았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나쁜 상황이 발생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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