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앙증맞은 손발, 동그란 뺨을 가진 아기의 귀여운 모습은 어른들에게 기쁨을 줍니다. ‘깨물어 주고 싶다’며 사랑스러움을 표현하는 이들도 있죠. 정말로 깨물 수는 없으니 넘치는 애정을 뽀뽀로 전달하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한 입맞춤이 치명적인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웨스트요크셔에 거주하는 켈리 이네슨(Kelly Ineson·30)씨와 약혼자 토마스 커민스(Thomas Cummins·26)씨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 어른들의 ‘축복의 키스’ 때문에 아기를 잃었습니다.
지난 7월 30일 태어난 키아라(Kiara Cummins)는 생후 10일 만에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평상시에는 몸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입술 물집 등의 증상으로 발현됩니다. 건강한 성인들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아직 면역체계가 다 갖춰지지 않은 키아라에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어른들의 입맞춤이 아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아이는 8월 13일 저녁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네슨 씨는 “아이를 만지기 전에는 항상 손을 깨끗이 씻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당부했다. 어른들의 입맞춤이 이런 결과를 가져올 줄 알았다면 절대 그 누구에게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슬퍼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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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한 입맞춤이 치명적인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웨스트요크셔에 거주하는 켈리 이네슨(Kelly Ineson·30)씨와 약혼자 토마스 커민스(Thomas Cummins·26)씨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 어른들의 ‘축복의 키스’ 때문에 아기를 잃었습니다.
지난 7월 30일 태어난 키아라(Kiara Cummins)는 생후 10일 만에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평상시에는 몸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입술 물집 등의 증상으로 발현됩니다. 건강한 성인들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아직 면역체계가 다 갖춰지지 않은 키아라에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어른들의 입맞춤이 아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아이는 8월 13일 저녁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네슨 씨는 “아이를 만지기 전에는 항상 손을 깨끗이 씻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당부했다. 어른들의 입맞춤이 이런 결과를 가져올 줄 알았다면 절대 그 누구에게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슬퍼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