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팬들이 ‘어벤져스4’ 예고에서 찾아 낸 것

soda.donga.com2018-12-12 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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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개봉할 최고의 기대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1차 예고편이 최근 공개됐을 때, 다수 영화팬들은 우주를 표류하며 죽어가는 아이언맨을 걱정했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 팬들은 어벤져스 리더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눈치 빠른 팬들은 알겠지만, ‘어벤져스4’ 예고편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전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7, 이하 어벤져스3)’와는 약간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전작에서는 수염이 길고 머리가 덥수룩한 도망자 모습이었던 캡틴은 ‘어벤져스4’에서는 말끔하게 면도를 하고 머리에 왁스까지 바르는 등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또한 그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당시 의상을 입고 있다. 캡틴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3’를 지나면서 의상이 조금씩 달라졌는데 다시 옛날 의상으로 돌아간 것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예고편. 출처=마블 코리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출처=마블 코리아
이게 무슨 뜻일까. ‘어벤져스3’ 이후로 그가 면도하고 이발하고 옷을 갈아입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올여름 온라인에서 인기 있었던 팬 이론이 재주목 받고 있다. 이 팬은 ‘어벤져스3’의 끝부분에, 타임스톤의 수호자 닥터 스트레인지가 스톤에 주문을 걸어 타노스를 ‘시간의 굴레’에 가두었다고 주장했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016)’에서 그가 다른 차원의 초월적 존재인 악당 도르마무에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시간의 굴레는 일정 시간이 구간 반복되는 현상을 말한다. 타임 스톤의 수호자가 주문을 걸 수 있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도르마무를 시간의 굴레에 가둔 닥터는 도르마무에게 죽임을 당하고, 되살아났다. 이런 상황이 무한 반복됐다. 지친 도르마무는 닥터에게 원하는 게 뭐냐고 했고, 닥터는 지구를 떠나면 주문을 풀어주겠노라고 거래를 제안했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016) 출처=마블 코리아
같은 방식으로 영화 ’어벤져스4’에서도 닥터가 타노스를 시간의 굴레에 가뒀고, 어벤져스 히어로들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며 타노스의 계획을  방해하는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게 팬들의 주장이다.  아마도 영화의 마지막은 새로운 ‘인피니티 워’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캡틴은 과거로 가서 모은 우주의 결정체 인피니티 스톤으로 타노스를 막게 된다는 설명이다. 결국 ’어벤져스4’ 예고편에 나오는 캡틴은  ‘윈터 솔져’ 시기로 시간 여행을 간 캡틴이라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친구들을 잃고 상심에 젖어있던 캡틴이 기분 전환을 위해 면도하고 이발을 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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