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너츠 가게 주인 얼굴에 뜨거운 커피 던진 여자

phoebe@donga.com2018-12-10 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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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BC 뉴스 화면 캡처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넛 가게에서 한 고객이 가게 주인의 얼굴에 뜨거운 커피를 뿌리는 끔찍한 순간이 매장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습니다.

ABC뉴스에 따르면, 무서운 만남은 지난 12월 7일 금요일 아침(현지시간) 스푸드넛 매장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여자가 이유 없이 소란을 피우며 근처에 있던 모녀 손님을 겁먹게 했습니다. 어린 소녀는 울기 시작했죠. 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주인은 그 여자에게 다가갔습니다. 몇 마디가 오갔고, 갑자기 여자 손님은 가게 주인의 얼굴에 뜨거운 커피를 확 뿌렸습니다.



출처= ABC 뉴스 화면 캡처
가게 주인 신디 샘-카오(Cindy Seam-Kao) 씨는 “그녀에게 여자아이에게 겁주지 말고 떠나라고 말했더니, ‘개수작 마!’라면서 나에게 커피를 던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종업원과 고객들은 그 여자에게 나가라고 말하고 경찰을 불렀습니다. 샘-카오 씨는 이 여자가 자신의 가게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 여자는 집이 없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여서 몇 번이나 여기 데리고 있었지만, 단지 소리 지르고 욕만 할 뿐 이렇게 폭력적인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샘-카오 씨는 많은 노숙자들을 되도록 보호하려고 하고, 이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믿지만, 이런 폭행까지 당하고 나니 너무 조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샘-카오 씨는 아직도 얼굴이 아프다고 말했지만, 다음날도 다시 일하러 갔다고 합니다.

샘-카오 씨는 자신은 심각하게 다치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도망간 용의자가 체포되면 폭행 혐의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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