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만점자 9명 가운데 공군 현역 병사 1명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12월 7일 확인됐다.
주인공은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 기지대에서 복무 중인 김형태 일병(병 788기·22)이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김 일병은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를 휴학하고 올해 5월 공군에 입대했다. 지난 7월 3여단으로 전입한 김 일병은 급양병(취사병)으로 근무하면서 하루 4~5시간씩 주경야독해 ‘불수능’이라 불린 올해 수능에서 만점이라는 성취를 이뤄냈다.
김 일병은 훈련소에서부터 주로 일과 후와 주말 시간을 할애해 생활관 내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EBS 강의를 듣고, 열람실에서 자율학습을 하며 수능을 준비했다.
김 일병은 “공군에 입대한 후 주변의 동기들과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속에 수능 재도전이라는 목표의식이 생겼고, 급양병 근무를 수행하면서 함께 공부를 하느라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함께 근무한 선·후임들의 격려 덕분에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데는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해 준 동기들과 간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평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를 즐겨보는데 다양한 기록과 통계들이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통계학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통계학과로 진학해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로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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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 기지대에서 복무 중인 김형태 일병(병 788기·22)이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김 일병은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를 휴학하고 올해 5월 공군에 입대했다. 지난 7월 3여단으로 전입한 김 일병은 급양병(취사병)으로 근무하면서 하루 4~5시간씩 주경야독해 ‘불수능’이라 불린 올해 수능에서 만점이라는 성취를 이뤄냈다.
김 일병은 훈련소에서부터 주로 일과 후와 주말 시간을 할애해 생활관 내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EBS 강의를 듣고, 열람실에서 자율학습을 하며 수능을 준비했다.
김 일병은 “공군에 입대한 후 주변의 동기들과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속에 수능 재도전이라는 목표의식이 생겼고, 급양병 근무를 수행하면서 함께 공부를 하느라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함께 근무한 선·후임들의 격려 덕분에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데는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해 준 동기들과 간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평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를 즐겨보는데 다양한 기록과 통계들이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통계학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통계학과로 진학해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로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