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과학자 “외계인 이미 지구 방문…·초지능에 수명 제한 無”

jeje@donga.com2018-12-08 10:00:01
공유하기 닫기
사진=폭스 화면 캡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한 과학자가 “외계인이 이미 지구에 방문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동료 과학자들에게 발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나사 에임스 연구 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 연구원 실바노 P. 콜롬바노 박사가 ‘SETI(문명을 가진 외계 생명체를 찾는 연구)를 위한 새로운 가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우리는 외계인이 이미 지구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해야 하며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롬바노 박사는 5일 미국 과학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와 인터뷰에서 해당 내용이 SETI 연구 보고서가 아닌 지난 3월 연구소 회의에서 발표한 주제였다고 정정했다.

그는 “외계의 지적 생명체들은 인간처럼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유기체로 만들어지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 “지구를 찾아온 외계 탐험가들은 매우 작은 크기지만 초지능적인 개체일 수 있다. 그들의 수명 역시 제한적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외계인의 지구 방문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한다.

콜롬바노 박사는 “외계인에 대해 좀 더 유연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외계 생명체들이 인간과 비슷한 조건일 것이라는 보수적인 시각은 우리가 그들과 마주할 가능성을 매우 희박하게 만든다”며 “SETI 연구에 지금보다 공격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계인은 인간이 아직 이해할 수 없는 기술을 알아내 이미 행성 간 여행을 할 수도 있다”고 가정했다. 그러나 인간의 행성간 여행에 관해서는 수천 년에 걸쳐 ‘깨지지 않는 장벽’이 될 수 있다고 한계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그는 우리가 외계인의 높은 지능과 고도 기술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가설을 채택한다면 그들의 일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깊이 있는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