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 통산 ‘100호골’ 기록…차범근 이어 역대 2번째

cja0917@donga.com2018-12-06 09: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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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26·토트넘)이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통산 100호 골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유럽 ‘빅 리그’에서 100골을 돌파한 건 차범근 전 감독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차 전 감독은 독일에서만 121골을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는 지난달 25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이후 나온 이번 시즌 전체 4호, 리그에서는 두 번째 골이자, 손흥민이 유럽 1부리그에서 기록한 100번째 골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던 2010년 10월 쾰른을 상대로 넣은 첫 골을 시작으로 함부르크에서 총 20골,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29골을 넣었으며, 토트넘에서는 이번 골이 51번째다.

이날 토트넘은 시작 9분 만에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득점포로 기선을 제압했으며, 후반 6분 모우라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맞고 나온 공을 받아 결승 골을 꽂았다.

이어 4분 만에 손흥민이 자신의 통산 100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케인이 패스를 보내자 수비 사이로 빠르게 들어와 자리 잡았고, 그대로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이날 3-1로 승리하며 리그 3위(승점 33)로 올라섰고, 이번 시즌 4라운드 이후 무승(5무 6패)에 빠진 사우샘프턴은 강등권인 18위(승점 9)에 그쳤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에게 평점 7.7을 줬다. 이는 1골 1도움을 작성한 케인(8.2점)과 케인의 득점을 도운 크리스티안 에릭센(7.9점)에 이어 팀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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