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 되어 줄래?” 여친과 그 딸에게 반지 건넨 남자

hwangjh@donga.com2018-12-04 15: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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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딸에게 “내 딸이 되어달라”며 프러포즈 반지를 건넨 남성이 있어 화제다.

지난 11월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 메릴랜드주 델마에서 앤드류 마스트(Andrew Mast·33)가 자신의 여자친구인 티아 워너(Tia Warner·28)와 그의 딸 트키아 레이드(Te’Kia Reid·12)에게 동시에 프러포즈 반지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티아는 올해 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앤드류가 자신의 딸에게 프러포즈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그리고 그 영상은 최근 11월 데일리메일 등 외신을 통해 보도되는 등 화제가 됐다.

영상은 “어젯밤 (엄마에게) 청혼했다”는 앤드류의 말과 엄마 티아가 내민 손에 끼워진 다이아 반지를 보며 놀라는 트키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만면에 웃음을 띄고 있는 트키아에게 앤드류는 “내가 (너희 엄마와) 결혼을 한다는 건 네가 법적으로 내 자녀가 된다는 뜻”이라며 “너희 엄마만이 내가 프러포즈할 상대인 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앤드류는 눈을 동그랗게 뜬 트키아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반지를 내밀며 “내 딸이 되어 주겠니?”라는 프러포즈를 건넸다. 그러자 트키아는 곧바로 “예(Yeah)”라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앤드류는 이어 직접 딸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다. 영상을 촬영하고 있던 티아는 딸을 향해 “멋지다”며 함께 웃었고, 트키아는 기쁨의 비명을 지르며 소파 위를 구르기까지 했다.

“와서 껴안아달라”는 ‘아빠’ 앤드류에게 애정 어린 포옹도 건넸다. “사랑한다”는 말도 서로 나누었다. 아름다운 가족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와 관련, 티아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앤드류는 우리가 결혼하게 되면 트키아가 그의 딸이 된다는 걸 트키아 자신이 확실히 알길 원했다”며 “친부모가 누구인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 우린 서로가 있다는 것으로 축복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멋진 프러포즈로 누리꾼들을 미소 짓게 한 앤드류와 티아는 2019년 6월 8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그들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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