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한남(남혐) 문구에…“탈퇴했다”VS“책 제목이 한남인데…”

toystory@donga.com2018-12-03 13: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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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 '예스24'가 광고 문구에 남성 혐오 단어를 써 논란이다.

12월 3일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예스24는 최근 회원들에게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라는 제목의 신간 홍보 메일을 보냈다. 한남은 한국남성의 줄임말로 비하의 뜻이 담겨 있다.

메일에는 사회학자 최태섭 씨가 쓴 '한국, 남자' 서적을 홍보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최 씨는 '한국, 남자'는 남성성을 중심으로 젠더문제를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일 제목의 '한(국)남(자)'의 '한남'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젠더 갈등 부추긴다", "남성을 비하했다"며 지적하고 있다.

또한 탈퇴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오늘 탈퇴했다"(jung****), "적립금 천원 있는 거 큰돈도 아니고 그냥 회원 탈퇴했다. 한남은 탈퇴하라고 메일 보낸 거잖아"(gasi****), "누군가 혐오하는 걸 이렇게 대놓고 광고할 줄이야"(b612****), "불매운동합시다"(kimi****)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자칭 페미니스트와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아니 책 제목이 한국 남자인 걸 어떡하냐", "유령회원 정리", "나훈아 콘서트 티켓은 예스24에서만 팔기 때문에 (탈퇴한) 너희들은 이제 효도 못해", "남성들의 예스24 불매는 위협이 아닌데, "앞으로 예스24 애용하겠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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