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영, ‘아들 특혜’ 이어 ‘거짓 해명’ 논란…가수석서 공연관람, 직캠에 딱!

lastleast@donga.com2018-12-03 11: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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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영. 사진=동아닷컴DB
배우 손태영이 아들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했으나,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직캠’(직접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졌다.

손태영은 지난 12월 1일 서울 구로구 경인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 참석해 ‘올해의 베스트송’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 이날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가 관객석이 아닌 가수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손태영 소속사 관계자는 12월 2일 동아닷컴에 “시상식이 늦은 시간 진행되는 탓에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 때문에 손태영이 부득이하게 아이와 시상식에 동행하게 됐다”며 “아이가 엄마가 시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서 잘 보이는 자리를 찾았다. 주최 측에 문의해 잘 보이는 자리가 있는지 문의하니 그 자리를 안내해주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수석인지 전혀 몰랐다. 알았다면 부담스러워서라도 우리가 피했을 것”이라며 “시상 직후 아이와 그 자리를 빠져나올 것이라 생각했기에 거기에 잠깐 앉아 있었던 것이 그렇게 크게 문제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어리고, 공연을 보러 간 게 아니다”며 “팬들이 불쾌했을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 죄송하고 미한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손태영 측의 이같은 해명에 누리꾼들은 당시 상황이 담긴 ‘직캠’을 근거로 제시하며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가 약 20분간 이어진 방탄소년단(BTS)의 무대를 가수석에 앉아서 봤으며, 정작 손태영이 시상할 때는 그 자리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시상식 현장에 있었던 관객들에 의해 촬영된 다수의 직캠에 따르면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는 방탄소년단의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가수들과 함께 가수석에 앉아있다. 그러나 손태영이 시상한 올해의 베스트송 발표 당시 모습이 담긴 직캠에서는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의 모습은 가수석에서 보이지 않는다.

누리꾼들은 “직캠이 몇 갠데 그것만 봐도 해명이 아니라 변명인거 뻔히 보이는구먼…애초부터 사과했으면 욕도 안먹었을텐데 왜 거짓말을 하냐”(kimarmy_wit****), “애들 방탄 무대만 보고 다시 내려갔잖아. 해명할거면 제대로 하든가”(blo****), “특혜 맞는데 그냥 사실인정하고 사과했음 됐을텐데..손태영 또 거짓말하다 일을 키우네”(addi****), “가관이네. 영상이 증거로 딱 있는데 무슨 거짓말에 거짓말을..지금이라도 솔직히 말하고 사과하는 게, 애들한테도 덜 부끄럽다”(psk5****), “누가 봐도 가수들만 앉아있지 않냐? 해명도 해명같이 해야 들어나 주지..”(youn****) 등이라며 손태영 측의 해명을 비판했다.

손태영의 시상 장면을 보기 위해 아이들이 가수석에 잠깐 앉아있었다는 손태영 측의 해명과는 다른 모습들이 직캠을 통해 공개되면서 특혜 논란에 이어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손태영 측은 해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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