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안 보면 '어린이 메뉴' 공짜로 주는 식당

kimgaong@donga.com2018-12-02 2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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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스마트폰 영향으로 가족, 친구와의 대화가 줄었다는 이야기를 쉽게 접합니다.

그런데 영국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프랭키 앤 베니스(Frankie & Benny's)’가 식사 중 휴대전화를 보지 않고 가족과 대화를 하면 어린이 메뉴를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벌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노 폰 존(No Phone Zone)’이라고 적힌 상자에 스마트폰을 넣어두고 가족과의 대화에 집중하는 식입니다. 이는 강제가 아니며 손님이 결정합니다.

이 이벤트는 설문 결과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1500명의 부모, 자녀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72%의 자녀들이 부모가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고 대화를 더 많이 하기를 바랐습니다.

자녀 10명 중 1명은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숨긴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업체 측은 “우리는 사람들이 식사에 더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고 가족들에게 몇 시간만 단말기와 헤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영국 250여 개 매장에서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계속 도입할 생각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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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육아전문가 수잔 앳킨스(Susan Atkins) 씨는 “부모는 자녀에게 역할 모델이 된다”면서 “부모 스스로 휴대전화 이용 시간을 관리함으로써 자녀에게 교육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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