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생각보다 조용하다’는 말 많이 듣는다”

yyynnn@donga.com2018-11-30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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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태현이 ‘최고의 이혼’ 속 캐릭터와 실제 자신과 닮은 점에 대해 말했다.

11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는 KBS2 드라마 ‘최고의 이혼’ 종방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차태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새로운 모습에 대해 “그 전에 했던 것과 다르지 않았다.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까다로운 연기를 한다고 이미지 변신까지는 아닌 것 같다. 악역을 한다거나 이런 게 가장 큰 변신이다. 워낙에 이것저것 해서, 완전히 변하는 게 아니면 변신은 아닌 것 같다. 결혼을 한 다음에 처음으로 하는 결혼을 한 캐릭터였다. 그런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내 상황에서 비슷할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처음부터 이혼이라는 설정이 있었지만, 안에 들어가 보면 결국은 비슷한 사람 이야기였다. 결국에 거기서 다루는 가족,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보이지 않았던 대사들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 역할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새로운 걸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거기서 보이는 까칠한 부분들이 많이 나온다. 내가 보이는 것과 예능에 나오면서 밝은 모습이 많이 보이지만, 평소에는 무딘 편이다. 맛집을 찾아가서 줄을 서서 먹어본 적도 없다. 그래서 약간 이 캐릭터를 처음 받았을 때 이 제작사가 나를 알고 이걸 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와는 달랐지만, 평소에 하는 생각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이어 “일 하면서 만날 때 꼭 한 번 씩 듣는 말이 있다. ‘생각보다 조용하시네요’라는 말이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차태현은 ‘최고의 이혼’을 통해 배두나와 이혼한 부부로 호흡했다.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을 가진 남자 조석무 역할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자들의 공감도 자아냈다.

한편 ‘최고의 이혼’은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27일 종영했으며, 후속드라마로는 오는 12월 3일 ‘땐뽀걸즈’가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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