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금지 ‘노폰존’ 레스토랑…인기 끄는 이유

dkbnews@donga.com2018-12-01 15: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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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당에서 가족들이 온전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각) "한 식당이 외식을 하는 가족들이 대화를 나누도록 스마트폰 사용을 막는 아이디어를 내놨다"고 전했다.

영국에 있는 프랭키앤 베니스 레스토랑은 '노폰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노폰존은 말 그대로 휴대전화 사용 금지구역을 말한다.

레스토랑은 고객이 휴대전화를 쓰지 않기로 하고 테이블 위 바구니에 휴대전화를 넣어두면 어린이 메뉴를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

레스토랑 관계자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전부 휴대전화만 보고 있고 대화가 없어지고 있다"면서 "밥을 먹으면서 온전히 대화를 하게끔 유도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프랭키앤 베니스 지점 250여 개에서 모두 노폰존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토랑을 이용한 고객들도 "밥 먹을때 전화를 안보고 가족들의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하니 훨씬 좋아졌다"면서 "무심코 넘어갔던 걸 식당에서 해주니까 의외로 괜찮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최근 대화가 없어지고 각자 휴대전화만 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가족들간에도 만연한 개인주의를 끊고 정다운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프랭키앤 베니스 관계자는 "노폰존을 운영한 이후 매출도 늘었다"면서 "어린이들을 데려와서 휴대전화를 안보게 되니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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