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강도, 식당 바닥 기어다닌 이유 ‘황당’

dkbnews@donga.com2018-12-02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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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갈무리.
바닥을 기어다니며 돈을 훔쳐온 이색 절도범들이 체포됐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각) "절도범들이 바닥을 기어다니며 식당에 들어가 수백달러를 훔쳤지만 결국 발각됐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한 식당에 3명의 도둑이 들었다. 이들은 CCTV를 피하기 위해 모두 바닥을 기어다녔다. 하얀색 옷을 맞춰입고 기어다니면서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로 계획했다.

이들은 그렇게 바닥을 기어 식당에 들어가 450달러(약 50만 원)를 훔쳤다. 나름 이들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절도를 계획했지만 모두 포착됐다.

식당 관계자는 "우리는 그 도둑들을 지렁이 갱단이라 부른다"면서 "식당 바닥을 기어 들어가는 모습이 아주 일품이었다"고 웃었다.

체포된 도둑들은 "이렇게 쉽게 발각될 줄 몰랐다"면서 "CCTV에 하얀색으로 나오면 빛이 나면서 정체를 알 수 없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니 어처구니 없는 계획이었다"면서 "포착된 카메라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은 세번째 범행만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 당국은 조사를 펼쳐 여죄를 추궁할 예정이라고 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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