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현지시간)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바티칸 수요 일반알현 도중 6세 꼬마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앉아 있는 단상으로 올라가 뛰어 노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로마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교리문답 시간에 파란색 상의를 입은 웬절 워스(6)가 단상 위로 올라갔다. 워스는 주변이 신기했는지 교황을 지키고 있는 근위병의 손을 잡기도 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이를 본 교황과 신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워스의 여동생이 달려와 그를 데려가려 했지만 뜻대로 안 되자 남매는 한동안 단상 위에 있었다. 뒤이어 워스의 어머니가 단상위로 올라가 교황에게 "워스가 언어장애를 안고 있어 말을 못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교황은 "그냥 내버려 두라"고 말했다. 워스의 어머니는 단상을 내려갔고 워스는 한동안 단상 위를 놀이터 삼아 놀았다.
이후 교황은 신자들을 향해 "우리가 모두 신 앞에서 이 아이처럼 자유로워야 한다"며 "이 아이가 오늘 우리 모두에게 가르침을 줬다. 그가 말을 할 수 있도록 신의 은총을 간구한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이날 로마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교리문답 시간에 파란색 상의를 입은 웬절 워스(6)가 단상 위로 올라갔다. 워스는 주변이 신기했는지 교황을 지키고 있는 근위병의 손을 잡기도 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이를 본 교황과 신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워스의 여동생이 달려와 그를 데려가려 했지만 뜻대로 안 되자 남매는 한동안 단상 위에 있었다. 뒤이어 워스의 어머니가 단상위로 올라가 교황에게 "워스가 언어장애를 안고 있어 말을 못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교황은 "그냥 내버려 두라"고 말했다. 워스의 어머니는 단상을 내려갔고 워스는 한동안 단상 위를 놀이터 삼아 놀았다.
이후 교황은 신자들을 향해 "우리가 모두 신 앞에서 이 아이처럼 자유로워야 한다"며 "이 아이가 오늘 우리 모두에게 가르침을 줬다. 그가 말을 할 수 있도록 신의 은총을 간구한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