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로 여성 위협해 강간한 中남성, 그 독사에 물려 숨져

hwangjh@donga.com2018-11-29 16: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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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miaopai.com/media/LIqN9oCDbug6qGJkfQrdb~sVeHf7Ho2H 갈무리
독사(毒蛇)로 여성을 위협해 강간한 한 중국 남성이 결국 그 독사에 물려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1월 22일 중국 장쑤성 푸저우시의 한 호텔에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성이 독사에 물러 숨졌다고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해당 호텔에 혼자 투숙 중인 여성의 방을 찾아 ‘말을 듣지 않으면 내 독사가 당신을 물게 할 것’이라고 위협해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맡은 현지 경찰은 “한 여성이 강간을 당했다고 신고를 했다”며 가해 남성이 독사 3마리를 가져와 자신을 위협했다는 주장을 폈다고 밝혔다. 이후 뱀에 물린 남성이 여성에게 ‘빨리 돌아가라’고 말했으며, 도망치던 중 경찰에 신고했다는 설명이다.

남성은 여성을 강간한 후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던 중 뱀을 풀어놓고 같이 놀다가 부주의로 뱀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n.miaopai.com/media/LIqN9oCDbug6qGJkfQrdb~sVeHf7Ho2H 갈무리
실제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잡은 뱀 가운데에는 맹독을 지닌 은고리살모사도 섞여 있었다.

해당 호텔 직원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뱀은 남성이 가지고 들어왔다”며 “혼자 뱀을 가지고 놀다가 물린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텔은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상태이며, 경찰은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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