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보이지 않는' 신부 위해서 안대 쓴 하객들...'뭉클'

dkbnews@donga.com2018-12-02 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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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사진작가 제임스 데이 홈페이지
하객들이 결혼식에서 안대를 착용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11월 27일(현지시각) 호주 퀸즐랜드 말레니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스테파니와 로비 캠벨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주인공인 신부 스테파니(32)는 이영양증으로 인해 5년 전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됐다.

신랑 로비는 이러한 신부의 상황을 배려해 특별한 이벤트를 꾸몄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신부와 같은 상황에서 결혼식을 느껴보자는 의미로 하객들 모두 안대를 쓰고 결혼식을 진행한 것이다.

사진 출처= 사진작가 제임스 데이 홈페이지 
흔쾌히 동의한 50여명의 하객은 안대를 쓰고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줬다.

이외에도 로비는 신부가 결혼식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썼다.

우선 그가 시력을 잃기 전 좋아한 장소와 비슷한 곳을 결혼식 장소로 선택해 풍경을 충분히 상상 가능하게끔 만들었다. 예식이 진행될 때는 결혼식 도우미 직원들이 자세한 상황과 모습을 스테파니에게 설명해줬다.

이에 신부 스테파니는 "나는 남편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충분히 그를 느낄 수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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