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으로 병원 갔더니… “당신은 남성(XY염색체)입니다”

dkbnews@donga.com2018-12-01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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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난임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중국 현지 매체는 지난 27일(현지시각) 산부인과를 찾은 샤오후이 씨(27)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 씨는 결혼 후 1년이 지나도록 자연임신이 되지 않아 최근 병원에 방문했다. 난임 검사를 받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는 의사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가 남성 염색체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XX 염색체를 가진다. 그러나 그는 남성 염색체 XY를 갖고 있다고.

병원의 오진을 예상한 샤오 씨는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담당 의사는 “그는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유방, 자궁 등을 가졌다. 이에 염색체가 남성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그는 현재 양성인 상태다. 실제로 샤오후이는 만 16세가 되도록 초경이 시작하지 않았다고. 이후 병원에서 촉진제를 맞고나서야 월경을 시작했다.

하지만 계속된 생리불순에 여성호르몬을 분비시키기 위해 에스트로겐 성분의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했다. 결국 에스트로겐 분비 양이 많아 남성 생식기는 발육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료진은 현재는 임신이 불가능하지만 수술과 약물 치료 등을 거치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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