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성추행 의혹 당사자 심상대 작가, 내연녀 폭행 실형 전력

toystory@donga.com2018-11-28 17:03:40
공유하기 닫기
심상대 작가. 사진=동아일보 DB
공지영 작가가 과거 심상대 작가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 있다고 주장해 미투 대열에 합류했다.

공지영 작가는 11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 그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라고 말했다.

강릉 출신인 심상대는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0년 '세계의 문학' 봄호로 데뷔해 소설가로 이름을 알렸다.

대표작으로 '묵호를 아는가', '망월', '떨림' 등이 있으며 2001년 현대문학상과 2012년 김유정 문학상을 2016년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상대는 이같은 문학적 성취와는 별개로 비인간적인 행위 때문에 법의 심판을 받기도 했다.

2016년 11월 전주의 자택에서 "너 같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신에게 벌을 받아야 한다. 내가 신 대신 벌을 주겠다"며 내연녀 A 씨를 주먹과 발, 등산용 지팡이 등으로 폭행해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혔다. 또 그해 12월 A 씨 직장에 찾아가 폭행하고 승용차에 감금하려다 미수로 그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