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글라이더 조종사가 안전장치 깜빡... 목숨 건 비행

kimgaong@donga.com2018-11-28 16: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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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행글라이딩에 도전한 남성이 안전장치 없이 2분을 비행했습니다. 조종사가 안전장치를 깜빡한 탓이었습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남성 크리스 거스키(Chris Gursky) 씨는 지난 10월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는 여행 중 행글라이드에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4000피트 높이 산에서 이륙했을 때 자신에게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 목숨을 건 비행이 시작됐습니다. 크리스는 행글라이더와 조종사의 다리를 꼭 붙잡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둘은 비상 착륙을 했습니다. 

2분 14초 동안 행글라이더에 매달려 버티다 보니 크리스의 두 손은 엉망이 됐습니다. 왼쪽 이두박근이 찢어졌고 손목 수술을 받았습니다. 

크리스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냥 제 소중한 삶을 위해 버텼다”라고 굿모닝 아메리카에 설명했습니다. 

또한 “아래를 내려다봤는데 ‘아, 지금 죽음으로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악력이 남아 있지 않았고 손이 벌어지고 있었고 미끄러지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죽을 뻔했던 경험이었지만 언젠가 행글라이딩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하네요.

크리스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관련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은 11월 28일(한국 시간) 오후 기준 429만 회를 넘으며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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