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소변 보고 결혼식 아수라장 만든 웨딩 사진작가

phoebe@donga.com2018-11-28 1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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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리 메타. 
출처=파커 카운티 구치소, 유튜브
축복받아야 할 남의 결혼식을 난장판으로 만든 웨딩 촬영 사진작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에 사는 웨딩 사진작가 겸 시간제 비키니 모델 캐서린 리 메타(Katherine Leigh Mehta‧26)가 공공장소 주취 소란 혐의로 기소됐다고 포스 워스 스타-텔레그램이 11월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메타는 24일 결혼식 피로연 도중 하객과 성관계를 갖고, 행사장 근처 나무에 소변을 보았으며, 체포 당시 경찰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돼 파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파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측은 톰슨로드 400블록에 있는 스프링스 예식장에서 24일 오후 8시경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고 전했습니다. 

결혼식 사진사인 메타는 한 방에 있던 손님과 성관계를 갖다가 다른 손님에게 발각됐고, 이후 방을 뛰쳐나와 분수대로 가더니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나무에 소변을 봤습니다. 사진사의 기괴한 행동에 결혼 피로연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체포된 후 순찰차 뒷좌석에 앉은 메타는 “너희 가족들은 크리스마스까지 죽을 거야. 딸들도 다 죽을 거야! 우리 아빠가 이걸 알게 되면 너흰 다 죽었어!”라고 고함치고 욕설했습니다.



수사 중 메타의 재킷 주머니에서 알프라졸람(alprazolam) 병이 발견됐습니다. 처방전은 메타의 이름으로 받은 것입니다. 알프라졸람은 불안과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입니다. 수사관들은 메타가 알프라졸람과 알코올을 혼합해 복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메타는 25일 보석금 1만738달러(한화로 약 1210만 원)를 내고 석방됐습니다. 

한편, 메타는 맥스 매킨티어(Max McIntyre)라는 이름으로 비키니 모델로도 일하며, 올해의 맥심 커버걸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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