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 마클이 영국 왕실의 분열을 일으킨다? “동서 갈등“

phoebe@donga.com2018-11-27 15: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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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공작부인 케이트 미들턴(왼쪽)과 서섹스 공작부인 메건 마클이 2018년 7월 12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여자 결승전을 참관했다. 사진제공 -TOPIC / Splash News
영국 왕실 윌리엄 왕자(케임브리지 공작‧왕세손)와 해리 왕자(서섹스 공작) 형제는 일찍 어머니를 잃고 서로 의지하며 가깝게 자랐고 서로의 결혼식에서 신랑 들러리 역할을 했지만, 지금 형제의 사이가 그리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11월 24일(현지시간) 해리 왕자와 아내 메건 마클은 최근 켄싱턴 궁전 이웃인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부부를 떠나기로 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런데 왕실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동서 간 갈등 문제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메건과 케이트는 밖에서 보는 것만큼 가깝지 않고, 형제 부부 사이에 긴장감이 유발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



영국 왕실 가족들은 2018년 7월 10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 궁전 발코니에서 영국 공군 100주년 기념식 행사를 지켜봤다. 사진제공 -TOPIC / Splash News
25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왕실 소식통은 “케이트와 메건은 매우 다른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정말 잘 지내지 못 한다”라고 말했다.

왕실 소식통은 더 선에 “첫 번째 계획은 해리와 메건이 (침실이 2개뿐인) 켄싱턴궁 노팅엄 코티지에서 나와 주요 숙소 중 하나로 이사하는 것이었다”라면서 “하지만 형제들 사이엔 약간의 긴장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손(케임브리지 공작)과 부인 케이트 미들턴은 2018년 11월 15일 영국 BBC를 방문했다. 부부는 사이버 왕따 예방에 관한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태스크포스의 핵심 멤버로 일을 보기 위해 BBC를 찾았다. 사진제공 -TOPIC / Splash News
영국 최초 평민 출신 왕손비인 케이트 미들턴은 지난 2011년 윌리엄과 결혼했다. 케이트의 부모는 항공사 승무원 출신으로 현재는 파티용품 사업을 하는 중산층이다.

지난 5월 해리와 결혼한 메건은 미국 배우 출신으로, 영국 왕실 최초 흑인 혼혈 왕자비이다. 게다가 이번이 두 번째 결혼이다.



해리 왕자(서섹스 공작)과 아내 메건 마클은 2018년 10월 19일 호주 시드니 본디 해변에서 현지인들과 팬들을 만났다. 사진제공 -TOPIC / Splash News
해리와 메건은 첫 아이가 태어나는 내년 초 윈저성 인근 프로그모어로 이사 간다. 이 집은 침실 10개가 구비되어 있으며, 부부는 이곳에 새로운 아기 놀이방, 체육관, 요가 스튜디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로야 니카 왕실 특파원은 선데이 타임스에 “형제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서로 의지하며 돕고 살았다”라면서 “하지만 이제 그들은 예전처럼 서로에게 의지하지 않고, 각자 가족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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