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이렇게 살리네”…피자헛, ‘마이크로닷 사건’ 위기→입소문 톡톡

dkbnews@donga.com2018-11-26 10: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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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사건’에 피자헛의 대처 능력이 엄지를 치켜세우게끔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이크로닷이 나오는 신제품 광고를 센스있게 편집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최근 피자헛은 마이크로닷과 광고 계약을 맺고 신제품 홍보 광고를 촬영한 바 있다. 그런데 광고가 나오기 수일 전 '부모 사기' 논란으로 마이크로닷 사건이 공론화됐다.

결국 피자헛 측의 광고 결정 여부를 두고 안타까움과 궁금증이 집중됐다.

하지만 피자헛의 결정은 의외였다. 파기가 아닌 '슬기로운 대처법'으로 광고를 살려냈다.

지난 11월 2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본 광고는 온에어 3일 전 모델 이슈로 불가피하게 모델 출연 분량을 삭제 후 재편집한 영상으로 영상의 흐름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시작됐다.

이어 광고 속 주인공인 마이크로닷의 출연분을 삭제하고, 그 부분을 광고 콘티 이미지로 대체했다. 광고 2편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재편집됐다.

반응은 성공적이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이거 웃기고 좋다. 이대로 광고 내보내면 될 듯", "의도치 않은 병맛 광고", "이 위기 상황에서 의외로 편집 잘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러 찾아봤다. 오히려 광고에 관심없던 사람들까지 보게 된 것 같다", "광고주 멘탈 살살 녹는다~ 신제품 살살 녹는 다는데 먹어보고 싶게 만드네" 등 입소문까지 제대로 터진 모양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지난 11월 22일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 방송에서도 통편집됐다. 그는 일각에서 뉴질랜드 도피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한국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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