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년간 고립 생활을 하던 인도 부족민과 접촉하려다가 그들이 쏜 화살을 맞고 숨진 20대 미국 남성의 가족이 가해자들을 용서한다고 말했다.
인도양 안다만·니코바르 제도의 북 센티넬 섬에 상륙했다가 변을 당한 존 앨런 차우(John Allen Chau‧27)의 가족이 성명을 통해 “차우는 삶을 사랑했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고, 센티넬 사람들을 사랑했을 뿐”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1월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차우 씨가 지난 16일 북 센티넬 섬에 도착하는 것을 도운 어민 7명이 체포됐다. 당국은 차우 씨의 시신을 되찾는데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차우 씨는 부족민들에게 생선 등 선물을 건네려다가 살해된 뒤 해변에 묻힌 것으로 전해졌다. 어민들은 차우 씨가 배에서 내리자마자 화살이 날아왔다고 진술했다.
비보를 접한 차우 씨의 가족은 인스타그램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가해자들을 용서한다는 뜻을 발표했다.
“이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우리는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지목된 이들을 용서한다. 또한 우리는 그가 안다만 섬에서 사귄 친구들(어민들)을 풀어 달라고 요청한다. 그는 자신의 자유 의지로 위험을 무릅썼고, 어민들이 그의 행동으로 인해 박해를 받을 필요가 없다.”
인도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곳을 확인하기 위해 헬리콥터와 배를 보냈다. 안다만 니코바르 군도 경찰 국장은 AFP 통신사에 “아직 시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며칠 더 걸릴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경찰은 인도 인류학자, 부족 복지 전문가, 산림 관리 공무원 등 현장 전문가들을 동원해 수색대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찰 국장은 “어떤 방법으로도 그들과 그들의 땅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며 “이 곳은 매우 민감한 지역이다”라고 강조했다.
센티넬 부족은 6만년 가까이 외부 세계와 접촉을 거부하고 있다. 독감이나 홍역 같은 외부 세계에서 온 질병은 150명가량의 부족민들을 몰살시킬 수 있다. 인도 당국은 센티넬 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섬에 외부인이 접근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인도양 안다만·니코바르 제도의 북 센티넬 섬에 상륙했다가 변을 당한 존 앨런 차우(John Allen Chau‧27)의 가족이 성명을 통해 “차우는 삶을 사랑했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고, 센티넬 사람들을 사랑했을 뿐”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1월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차우 씨가 지난 16일 북 센티넬 섬에 도착하는 것을 도운 어민 7명이 체포됐다. 당국은 차우 씨의 시신을 되찾는데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차우 씨는 부족민들에게 생선 등 선물을 건네려다가 살해된 뒤 해변에 묻힌 것으로 전해졌다. 어민들은 차우 씨가 배에서 내리자마자 화살이 날아왔다고 진술했다.
비보를 접한 차우 씨의 가족은 인스타그램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가해자들을 용서한다는 뜻을 발표했다.
“이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우리는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지목된 이들을 용서한다. 또한 우리는 그가 안다만 섬에서 사귄 친구들(어민들)을 풀어 달라고 요청한다. 그는 자신의 자유 의지로 위험을 무릅썼고, 어민들이 그의 행동으로 인해 박해를 받을 필요가 없다.”
인도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곳을 확인하기 위해 헬리콥터와 배를 보냈다. 안다만 니코바르 군도 경찰 국장은 AFP 통신사에 “아직 시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며칠 더 걸릴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경찰은 인도 인류학자, 부족 복지 전문가, 산림 관리 공무원 등 현장 전문가들을 동원해 수색대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찰 국장은 “어떤 방법으로도 그들과 그들의 땅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며 “이 곳은 매우 민감한 지역이다”라고 강조했다.
센티넬 부족은 6만년 가까이 외부 세계와 접촉을 거부하고 있다. 독감이나 홍역 같은 외부 세계에서 온 질병은 150명가량의 부족민들을 몰살시킬 수 있다. 인도 당국은 센티넬 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섬에 외부인이 접근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