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마을 카메라, 2주에 무려 5만8천대 과속운전 잡아

phoebe@donga.com2018-11-23 11: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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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이탈리아의 한 시장은 횡단보도 근처를 과속으로 달리는 운전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결국 그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횡단보도 근처에 과속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2주 안에 5만8000명 이상의 과속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일간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알레산드로 알레산드리(Alessandro Alessandri) 피에베 디 테코 시장은 아퀜티코 28번 국도를 지나는 과속운전자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과속 감지 카메라를 시범적으로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2주도 채 되지 않아 5만8568건의 과속이 적발됐습니다.

시장도 데이터를 처음 보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 3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일부 운전자들은 시속 31마일 속도 구간에서 시속 84마일까지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퀜티코 마을에는 거동이 불편이 노인이 120명이나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과속운전자 때문에 외출이 두렵다고 합니다. 캠핑을 하러 가는 차량, 유료 도로를 피하려는 차량, 관광객, 트럭 등이 28번 국도로 몰려듭니다.

알레산드리 시장은 너도 나도 속도위반을 벌이며 고속 경쟁을 하는 운전자들을 막기 위해 감시 카메라를 영구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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