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브레이커 안 돼" 고가 패딩 금지한 고등학교

kimgaong@donga.com2018-11-22 17: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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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동아일보DB 
영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가 브랜드 패딩 착용을 금지했습니다. 

11월 15일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버컨헤드 지역의 우드처치 고등학교(Woodchurch High Schoo)는 몽클OO, 피레OO, 캐나OOO 등 고가 브랜드 패딩을 금지했습니다. 

교장 레베카 필립스(Rebekah Phillips) 씨는 “고가 외투는 학생들 사이에서 불평등을 초래한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부모에게 낙인을 찍는다”라고 CNN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학교에서 금지한 패딩은 한 벌에 1200달러(한화로 약 135만 원)를 넘나듭니다.

학교 측의 결정은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부모가 따뜻하게 입으라고 사준 건데 학교에서 무슨 상관이냐”라고 지적합니다. 

2년 전에는 고가의 가방을 금지하면서 학교 자체 가방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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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겨울마다 고가 패딩이 유행입니다. 2011년에는 노스페이스 패딩 열풍으로 ‘등골브레이커’라는 신조어도 나왔습니다.

부모들은 값비싼 패딩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자녀가 학교에서 소외감을 당할까 봐 수십만 원의 점퍼를 사줍니다.

학교에서의 ‘고가 패딩 금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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