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남편 직접 경찰에 신고한 아내 “면허 취소됐다”

kimgaong@donga.com2018-11-20 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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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동아일보DB
음주운전을 한 남편을 직접 경찰에 신고한 아내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11월 18일 네이트판에는 ‘남편 음주운전으로 경찰 신고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 씨는 자신이 결혼한 지 한 달도 안 된 새댁이라고 밝히면서 “남편이 술만 마시면 운전대를 잡고 장거리 운전도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한 번만 더 술 먹고 운전하면 신고하겠다’라고 경고를 했지만 또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네이트판
A 씨는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5명이 집을 찾았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남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가 넘었고 1년 면허 취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A 씨는 “사고 나면 남의 가족 인생 다 망치고 나까지 과부 만들려고 작정했냐고 난리를 쳤었는데도 정신을 못 차린다”면서 “마음이 참 씁쓸하다”라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현명한 아내의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이 찬사를 쏟았습니다. 관련 게시글에는 “남편은 와이프 잘 만난 줄 알아라”, “지구 평화에 일조하셨어요. 당신이 진짜 히어로”,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이번 일이 전화위복이 되길 바랄게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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