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미안해서 케이크 줬더니…” 되레 쏟아진 비난

dkbnews@donga.com2018-11-24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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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Bank
이웃간의 층간소음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한 네티즌의 이야기에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 11월 18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층간소음(사과드리며 준 케이크를 밟아서 문앞에 두고감)'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친구 집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아랫집에서 민원이 들어와 조심하겠다면서 케이크를 주며 사과했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또다시 일이 터진 것이다. 그는 "오후 8시~10시쯤 세 가족이 모임을 하던 중이었다. 아무래도 소음이 있겠구나 싶어서 조심하게 놀고 있었는데 집에 가려고 현관을 나서는 순간 경악했다"고 설명했다.

친구 집 문 앞에 전날 사과의 의미로 아랫집에 선물한 케이크가 놓여 있던 것이다. 심지어 밟은 듯 뭉개진 상태로 말이다.

그는 "무서워서 넋두리 남긴다. 현명한 대처 방법이 있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글을 본 네티즌들은 비난을 이어갔다. "밤 10시까지 세 가족 모임? 장난하냐", "안 당해보면 절대 모른다", "나 같아도 화나겠다. 케이크 받았으니 민원 걸지 말라는 거냐" 등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난 밤 10시까지 층간소음은 이해하는 편이다. 그런데 밟아서 케이크 돌려줄 정도면 많이 참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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