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 주에 자리한 작은 마을 로카스칼레냐(Roccascalegna)에서는 아담한 성을 하루 대여료 100유로(약 13만 원)에 빌릴 수 있습니다. 갑부가 아닌 일반인도 얼마든지 진짜 중세시대 성에서 결혼식이나 파티를 열 수 있는 셈입니다.
역사 깊은 이 성은 주변 민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고지대에 지어져 ‘하늘의 성’이라고도 불립니다. 대여료를 더 비싸게 받아도 될 텐데, 마을 사람들은 왜 100유로에 만족하기로 한 걸까요.
최근 CNN 인터뷰를 통해 ‘100유로 성’을 홍보한 마을 대표 도메니코 기안조다노(Domenico Giangiordano)씨는 대여비로 이익을 남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역사 깊은 이 성은 주변 민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고지대에 지어져 ‘하늘의 성’이라고도 불립니다. 대여료를 더 비싸게 받아도 될 텐데, 마을 사람들은 왜 100유로에 만족하기로 한 걸까요.
최근 CNN 인터뷰를 통해 ‘100유로 성’을 홍보한 마을 대표 도메니코 기안조다노(Domenico Giangiordano)씨는 대여비로 이익을 남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주민이 점점 떠나 마을 인구가 줄고 있어요. 중세 성 대여료가 100유로라면 정말 저렴하죠. 활기를 잃은 마을에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싶어서 그렇게 정했습니다. 결혼식이나 파티 케이터링 서비스도 제공하려고 합니다.”
로카스깔레냐 마을 성에는 예배당, 지하 감옥, 고문실, 큰 식당 등 ‘중세 성’ 하면 떠오르는 건축 요소들은 물론이고 으스스한 전설까지 갖고 있습니다. 수 백 년 전 성주였던 코르보 데 코르비스 남작의 유령이 출몰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초야권을 주장하며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던 그는 결국 어느 겨울밤 자신이 희롱하던 여성의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남작의 핏자국은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다가 1940년 1월 27일 침실 붕괴사고로 비로소 없어졌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 사이에선 ‘피 묻은 벽은 사라졌지만 남작의 영혼은 아직도 성을 배회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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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스깔레냐 마을 성에는 예배당, 지하 감옥, 고문실, 큰 식당 등 ‘중세 성’ 하면 떠오르는 건축 요소들은 물론이고 으스스한 전설까지 갖고 있습니다. 수 백 년 전 성주였던 코르보 데 코르비스 남작의 유령이 출몰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초야권을 주장하며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던 그는 결국 어느 겨울밤 자신이 희롱하던 여성의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남작의 핏자국은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다가 1940년 1월 27일 침실 붕괴사고로 비로소 없어졌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 사이에선 ‘피 묻은 벽은 사라졌지만 남작의 영혼은 아직도 성을 배회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