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멈춰 당황한 수험생에게 '약혼 시계' 풀어 준 순경

kimgaong@donga.com2018-11-16 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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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경찰서 불암지구대
노원경찰서 불암지구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1월 15일 한 수험생에게 ‘약혼 시계’를 풀어준 순경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오전 7시 40분경 한 수험생과 어머니가 서울 노원경찰서 불암지구대를 찾았습니다.

고사장으로 향하던 중 시계가 멈춘 것을 알고 도움을 청하러 온 것입니다. 모녀의 사정을 들은 김진솔 순경(24)은 고민 없이 자신의 시계를 풀어 건넸습니다.

또 지구대에 있는 시계와 자신의 손목시계를 번갈아 보며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김 순경이 수험생에게 건넨 시계는 남자친구와 맞춘 ‘약혼 시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구대 측은 “시험이 끝나고 김 순경이 시계를 돌려받았다”라고 동아닷컴에 전했습니다.

김 순경의 사연은 여러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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