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혼밥’ 할머니와 기꺼이 같이 식사한 청년 ‘훈훈’

페이스북 @amanda.marquellcraft

전혀 모르는 노부인에게 친절을 베푼 미국 청년이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인사이드에디션에 따르면, 지난 11월 8일 교사 어맨다 마르퀠 크래프트(Amanda Marquell Craft) 씨는 인디애나주 노블스빌의 한 맥도날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다가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혼자 식사 하던 청년에게 한 할머니가 식판을 들고 다가가 “여기 앉아도 될까요?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데”라고 청한 것입니다.

“그녀는 단지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왜냐하면 아무도 혼자 먹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녀는 그에게 앉아도 되겠냐고 물었어요.”

“물론이죠!” 청년은 흔쾌히 동의하고 할머니가 앉을 자리를 비웠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이 젠(Jan)이고, 이 자리에서 보이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년은 에릭 해럴슨(Eric Haralson)이라고 이름을 말했죠. 낯설음은 온데간데없고 곧 두 사람은 오래 알던 친구처럼 수다를 떨었습니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본 다른 여자 손님은 에릭에게 다가가 “당신은 정말 신사예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한 일을 알게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젠 할머니와 한참 대화중이던 에릭은 그 말에 어찌할 바 몰라 했습니다.

조용히 식사하던 어맨다 씨는 휴대전화로 에릭 청년과 젠 할머니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날 밤,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고,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1만 3000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눌렀고 7000번 가까이 공유됐습니다.

어맨다 씨는 인사이드에디션과의 인터뷰에서 “이 남자와 이 노부인이 함께 앉아 식사하는 것을 보니 너무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그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그는 매우 친절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부인은 전염성 있는 웃음이 있었고, 저와 친구들은 함께 웃을 수밖에 없었어요.”

에릭 씨는 할머니가 “매우 영적인 사람이고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세요. 방금 감옥에서 나온 사람이라도 모두 사랑해야 한다고 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할머니는 누구에게도 말을 걸었을 겁니다. 상관없어요. 그녀는 아무하고도 이야기하실 분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에릭은 절대 숙녀에게 나이를 묻지 않지만, 할머니의 나이가 60세~70세라고 추정했습니다. 또한 혼자 산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해요. 나이든 숙녀에게 사적인 질문을 하기엔 에릭은 너무 신사인 것 같습니다.

대신 에릭은 할머니의 차와 할머니 집 페인트칠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에릭이 “인부들이 한 군데 놓치고 칠한 것 같은데요”라고 지적하자, 할머니는 “그들에게 내 마음 한 조각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점심을 먹은 후 에릭은 할머니를 차로 바래다주었고, 두 사람은 서서 20분 동안 더 대화했습니다. 두 사람은 전화번호를 교환했습니다. 이후 에릭은 소셜미디어 반응에 대해 설명하려고 젠 할머니에게 전화했지만 부재중 음성메일로 연결됐다고 합니다. 그는 다시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릭은 “할머니는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여성”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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