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檢 “카슈끄지 치명적 약물 주입해 살해·토막”…용의자 사형 구형

ptk@donga.com2018-11-16 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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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검찰이 지난달 초 자국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명령을 내린 이는 카슈끄지를 사우디로 귀국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이스탄불로 급파된 협상팀의 팀장이라고 11월 15일(현지시간)밝혔다.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를 설득하려 이스탄불로 급파된 협상단이 카슈끄지를 설득하는 데 실패하자 치명적인 약물을 주입해 살해했으며 이후 총영사관 내에서 토막 냈다고 밝혔다.

카슈끄지의 귀국 설득에 실패할 경우, 살려 보내는 것이 불가능해 죽이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카슈끄지 살해의 최고 지휘 관리는 아흐메드 알 아시리 전 정보총국 부국장이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 사실에 대해 몰랐었다고 강조했다.
아델 알 주베이르 사우디 외무장관도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빈 살만 왕세자는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협상팀이 카슈끄지를 살해한 뒤 터키 조력자에게 시신을 넘겼다”며 시신의 행방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카슈끄지의 시신이 화학약품에 의해 인멸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날 사우디 검찰총장은 카슈끄지의 살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11명 중 5명에게 사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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