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같은 번호로’…세금 떼고 1400억 복권 대박

soda.donga.com2018-11-15 17: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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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BS 방송 캡처
미국 아이오와에 사는 51세 여성에 이어 베일에 싸여 있던 나머지 파워볼 복권 당첨자가 나타났다. 미국에서 역대 네 번째 높은 당첨금으로 화제를 모은 파워볼 복권의 주인공은 뉴욕에 사는 60대 전직 공무원이다. 그는 25년 동안 매주 같은 번호로 복권을 산 끝에 최대 6억8800만 달러(한화로 약 7765억 원)인 당첨금의 절반을 받게 됐다.

11월 1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 할렘에 사는 은퇴한 공무원 로버트 베일리(Robert Bailey·67) 씨가 지난 10월 27일 추첨이 끝난 파워볼 복권에 당첨된 사실이 밝혀졌다.

베일리 씨는 연금 형식이 아닌 일시불로 당첨금을 받기로 했으며, 세금을 제하고 1억2539만6690달러(약 1415억 1000만 원)을 받는다.

베일리 씨는 이날 뉴욕 퀸즈의 리조트월드 카지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첨 사실을 밝혔다. 그는 “1993년부터 한 주도 거르지 않고 파워볼 복권을 샀으며, 매번 똑같은 숫자를 골랐다”라며 “앞으로도 ‘내 번호’로 계속 복권을 살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말한 숫자는 ‘8, 12, 13, 19, 27, 4’이다. 그는 과거 이 번호로 3만 달러(약 3385만 원) 복권에 당첨된 적이 있다.

베일리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첨금으로 가장 먼저 어머니에게 정원이 있는 집을 선물하고, 라스베이거스와 카리브해 바하마를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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