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눈’에 환호하는 난민 어린이들… 트뤼도 총리 “웰컴 투 캐나다”

hwangjh@donga.com2018-11-15 16: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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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becca Davie 트위터 개시 영상 갈무리
태어나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본 난민 아이들의 환호성이 전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1월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난민 지원 단체 리플리퓨지프로젝트(The Ripple Refugee Project)의 레베카 데이비스(Rebecca Davies)는 트위터에 자신이 후원하는 어린 두 명의 소년소녀가 눈을 맞으며 즐겁게 뛰어노는 영상을 게시했다.

데이비스에 따르면 아이들은 아프리카 북동부 국가 에리트레아에서 왔다. BBC등 외신은 아이들이 전쟁과 박해, 기아로 괴로워하다 고국을 떠났고, 5년간 수단의 한 난민캠프에서 머물다가 1주일 정도 전에 캐나다에 새 집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어머니와 형제자매들도 함께였다.

아프리카에서 자라온 아이들은 생애 처음으로 맞은 눈에 무척 즐거워했다. 영상에는 눈이 내리는 마당으로 뛰쳐나가 폴짝폴짝 뛰어노는 두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은 즐거운 듯 웃으며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손으로 눈을 잡거나 춤을 춘다.

누리꾼들 역시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호응했다. 해당 영상은 15일 현재까지 약380만회 가량 재생됐으며 15만 명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유한 뒤 ‘#캐나다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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