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윈스키 고백 “빌 클린턴 대통령 관심 끌려고 속옷 노출”

phoebe@donga.com2018-11-15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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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르윈스키. 사진제공 -TOPIC / Splash News
모니카 르윈스키(Monica Lewinsky)는 새로운 다큐멘터리에서 백악관 인턴 초반기 빌 클린턴(Bill Clinton) 당시 대통령에게 “심쿵(Crush)” 했으며, 심지어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속옷을 드러내고 있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11월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새 A&E 다큐멘터리 시리즈 ‘클린턴 어페어’에서 르윈스키는 1995년 당시 백악관 직원들이 참석한 생일파티에서 자신의 속옷이 바지 뒤에 튀어나와 있음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르윈스키는 “다른 때처럼 바지를 추켜올리는 대신, 저는 그대로 뒀다. 방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했지만, (클린턴은) 알아차렸다”라고 말했다.

“제가 조지 스타파노풀로스(George Stephanopoulos) 사무실을 지나갈 대, 저는 열린 문 안을 들여다봤다. 그리고 빌은 거기 서 있었다. 그가 내게 몸짓을 해 주었다. 내 심장이 그렇게 빨리 뛴 적은 없었다. 저도 모르게 토끼 굴의 벼랑에 있었다.”



르윈스키와 클린턴.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르윈스키와 클린턴은 그의 두 번째 임기에 오랜 기간 동안 관계를 유지했다. 르윈스키는 1995년 11월부터 1997년 3월까지 10여 차례의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다. 처음에 클린턴은 전면 부인했지만,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집요한 수사로 거짓말이 들통 나자 말을 바꿨다. 1998년 8월 클린턴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르윈스키는 “이런 관계는 항상 비밀이 있다. 우리 둘 다 조심스러웠지만 신중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르윈스키는 “그냥 연결되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그는 “그것은 그가 대통령이었다는 것은 제게 등록되지 않은 것 같다. 분명히 그랬다. 그런데… 진실은,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원한다는 것을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그것이 아무린 잘못된 일이라도… 바로 그 순간, 22살이었던 제가 그랬다”라고 말했다.

알렉스 기브니(Alex Gibney)가 제작하고 블레어 포스터(Blair Foster)가 감독한 6부작 다큐 시리즈는 11월 18일 저녁 9시에 A&E 채널에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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