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스탠리와 포옹 사진 공개 클라라 “내 레깅스 시구 콘셉트 히어로 제안”

cloudancer@donga.com2018-11-13 15: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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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라라 인스타그램
배우 클라라가 ‘마블 코믹스의 대부’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한 가운데, 두 사람의 인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라라는 11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의 꿈과 상상력을 삶에 선사해 줘 고맙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그리울 거예요(Thank you for bringing your dreams and imagination to life. We willl miss you)”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특히 클라라와 스탠 리가 다정하게 포옹하고 있는 사진도 함께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2014년 12월 발매된 클라라의 디지털싱글 ‘귀요미송2’ 뮤직비디오에 스탠 리가 깜짝 출연하면서 두 사람이 알고지내는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뮤직비디오에는 스탠 리가 ‘귀요미송2’ 노래에 맞춰 율동을 소화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귀요미송2’ 뮤직비디오 캡처

이후 2015년 1월 클라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여러 미팅을 하면서 스탠 리를 만날 기회를 얻었다”며 “특히 스탠 리는 내가 했던 레깅스 시구를 좋아했다. 이 콘셉트로 히어로를 만들어도 좋겠다고 했다. 굉장히 창조적인 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귀요미송2’가 나오기 전이었다. 스탠 리한테 뮤직비디오 카메오를 부탁했는데 흔쾌히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탠 리는 11월 1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사망했다. 향년 96세. 미국 CNN에 따르면, 유족은 평소 지병을 앓아왔던 고인이 이날 오전 응급실로 실려 갔고 얼마 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1939년 마블 코믹스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한 그는 판타스틱 4, 스파이더맨, 헐크, 아이언맨 등 수 많은 마블 슈퍼히어로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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