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the soft toy python taken from my son by @Airports_ZA . He is heartbroken. It was his fifth birthday present, given only last week, from his grandmother. pic.twitter.com/1nqHHlF2im
— Nicole Fritz (@Nicole_Fritz) 2018년 11월 10일
지난 11월 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공항(O.R. Tambo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5살 소년이 서럽게 울었습니다. 공항에 오기 전, 생일을 맞이한 소년은 할머니에게 봉제 뱀 인형을 선물 받았습니다. 하지만 받자마자 공항에서 인형을 빼앗겼고 그 뱀 인형은 쓰레기통으로 버려졌습니다.
아들이 소중하게 여긴 선물이 처참하게 버려지자 엄마 프리츠(Nicole Fritz) 씨가 공항 측에 기내 반입 물품 규정을 물었습니다. 공항 관계자는 “실물을 본 따 만든 모형(replica)”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소년이 들고 있던 뱀 인형 역시 실제 뱀의 모습이 반영된 인형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겁니다.
아들이 소중하게 여긴 선물이 처참하게 버려지자 엄마 프리츠(Nicole Fritz) 씨가 공항 측에 기내 반입 물품 규정을 물었습니다. 공항 관계자는 “실물을 본 따 만든 모형(replica)”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소년이 들고 있던 뱀 인형 역시 실제 뱀의 모습이 반영된 인형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겁니다.
공항 검색대를 지나기 전까지 소년이 뱀 인형을 목에 두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역시 즐거워했습니다. 순식간에 뱀 인형을 뺏기고 상심한 소년은 눈물을 흘리며 비행기로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프리츠 씨는 혹시나 비행기에서 인형을 전달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아이를 달래 탑승했지만 끝내 받지 못했습니다. 공항 측에서는 다음 비행편에 물건을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뱀 인형은 오지 않았습니다.
덧붙여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공항(O.R. Tambo International Airport)의 보안검색대에서 인형을 빼앗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4년, 한 남매는 베개로 사용하는 곰 모양의 인형을 압수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