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찢기’사진 올린 후 비난 포화에 너덜너덜해진 우크라이나 가수

phoebe@donga.com2018-11-13 1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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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크라이나 가수가 인스타그램에 ‘눈찢기(slant-eyes)’ 제스처를 하는 사진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눈찢기’는 주로 코카서스 인종이 아시아 인종의 눈을 흉내 내는 동작으로 아시아인들을 경멸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1월 12일(현지시간)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가수 레지나 토도렌코(Regina Todorenko‧28)는 8월 말 베트남 전통 모자를 쓰고, 눈을 가늘게 찢는 동작을 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더 많이 웃으라”는 의미로 눈찢기 동작을 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어로 적은 게시물은 당시엔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에야 영어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은 “안 웃기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토도렌코가 사진과 함께 적은 글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는 최근에 슬라브족들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자아를 만든다는 기사를 읽었고, 실제로 그들은 미국이나 일본보다 사진 속에서 덜 웃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는 더 많은 이주자들이 있는 나라에서 지난 500년 동안 미소 비율이 증가했다는 또 다른 사실을 발견했어요. 아마도 새로운 나라에서 환영받는 사람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있을 겁니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거의 웃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계세요? 낯선 사람에게 자주 웃나요?”



이 글은 20만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다수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주의자로 비난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 삭제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냉혈한이고, 무례하고, 인종 차별적입니다. 이것을 삭제 하십시오. 인스타그램”(sarachoe)
“나는 이 인종 차별적인 엄마가 아기가 양육하지 않기를 바랍니다.”(seorinotsorry)
“이게 인종차별주의로 보이지 않으면 당신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naz_jq81)
“인스타그램에 제재 요청을 했지만, 분명히 그들은 상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racist #racism #disgusted”(tobeepaik)
“노골적인 인종 차별주의자와 무지한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사례!”(ja4.d)
“인종 차별주의자가 되어 관심을 받게 돼 행복한가요?”(zyollanda)
“나는 당신이 단지 무식해서 그런 것이고, 진정한 인종 차별주의자가 아니기를 기도합니다. 당신은 기분을 상하게 한 모든 사람들의 충고를 유의해야 합니다.”(cheddar.cheesecake) 

하지만 현재까지 토도렌코는 사진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게시물도 삭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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