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최악의 산불… 제라드 버틀러 집 ‘전소’·레이디 가가 대피

hwangjh@donga.com2018-11-12 11: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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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화재’라 보도하고 있다.

지난 11월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서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동시에 발생했다.

뷰트카운티의 소도시 파라다이스는 불길에 휩싸였고 주민들이 살던 집이 전소하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은 물론, “사망자 최소 25명, 실종자 110명”이라는 외신 보도도 이어졌다. 이 지역을 포함한 산불 발생 인근 지역에서는 30만 명 가량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렸다.

고급 별장과 저택들이 몰려있는 말리부에서는 헐리우드 유명 스타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영화 ‘300’으로 유명한 제라드 버틀러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피 이후 말리부에 있는 우리 집으로 돌아왔다”며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집과 차 사진을 올렸다. “캘리포니아가 가슴 아픈 시간을 겪고 있다”고 말한 그는 “용감한 소방관들을 응원하자”는 메시지와 감사를 전했다.

팝스타 로빈 시크의 여자친구 에이프릴 러브 기어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산불 연기가 자욱한 사진을 올렸다. 이어 “우리 집이 저기 어딘가에 있다. 너무나 슬프지만 무사히 빠져나와 다행”이라며 “말리부의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고 슬퍼했다.

그 밖에도 칸예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 부부, 윌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 부부를 비롯해 레이디 가가, 올랜도 블룸 등 스타들 역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산불 때문에 집을 떠나 대피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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