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이 입은 광복절 티셔츠(일명 원폭 티셔츠)가 일본 내에서 논란이 된 가운데 TV아사히의 음악 프로그램 ‘뮤직 스테이션’(이하 ‘엠스테’) 출연까지 취소됐다.
8일 ‘엠스테’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알린 공지를 통해 “11월2일로 예고했던 BTS의 11월9일 방송 출연이 보류됐다. 이전에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부에서 보도되고 있어 프로그램으로서 그 착용의 의도를 묻는 등 소속 레코드 회사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당사로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스럽게도 이번은 출연을 보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엠스테’ 측이 공지에서 언급한 티셔츠의 디자인은 과거 지민이 입었던 광복절 기념 티셔츠로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군중의 모습과 더불어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피어오르는 버섯구름이 함께 삽입되어 있어 일본 내에서 ‘반일을 조장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8일 ‘엠스테’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알린 공지를 통해 “11월2일로 예고했던 BTS의 11월9일 방송 출연이 보류됐다. 이전에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부에서 보도되고 있어 프로그램으로서 그 착용의 의도를 묻는 등 소속 레코드 회사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당사로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스럽게도 이번은 출연을 보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엠스테’ 측이 공지에서 언급한 티셔츠의 디자인은 과거 지민이 입었던 광복절 기념 티셔츠로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군중의 모습과 더불어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피어오르는 버섯구름이 함께 삽입되어 있어 일본 내에서 ‘반일을 조장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이에 대해 의도치 않은 논란의 중심이 된 해당 티셔츠의 디자이너인 LJ컴퍼니의 이광재 대표는 동아닷컴에 “반일 감정과 일본에 대한 보복을 위해 만든 디자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9일 오전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브랜드를 시작할 당시 스트릿 패션이 한창 유행이었다. 그 때 내 스스로 역사에 관심이 많아 젊은 친구들이 입은 패션에 역사 의식을 담으면 조금이라도 역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해서 만든 것”이라며 광복절 티셔츠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문제가 된 원자폭탄 이미지에 대해 “그 부분은 일본을 조롱하기 위해 넣은 것이 아니었다. 원자폭탄이 투하되고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인해 광복이 왔다는 역사적인 사실과 순서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민이 착용한 후 방탄소년단 ‘엠스테’ 출연 취소 건에 대해 “어제 이 사실을 알고 많이 당황했고 죄송했다. 반일감정을 조장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으나 방탄소년단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동아닷컴에 “앞으로 예정된 일본 내 활동 계획에 대해 큰 변동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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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9일 오전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브랜드를 시작할 당시 스트릿 패션이 한창 유행이었다. 그 때 내 스스로 역사에 관심이 많아 젊은 친구들이 입은 패션에 역사 의식을 담으면 조금이라도 역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해서 만든 것”이라며 광복절 티셔츠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문제가 된 원자폭탄 이미지에 대해 “그 부분은 일본을 조롱하기 위해 넣은 것이 아니었다. 원자폭탄이 투하되고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인해 광복이 왔다는 역사적인 사실과 순서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민이 착용한 후 방탄소년단 ‘엠스테’ 출연 취소 건에 대해 “어제 이 사실을 알고 많이 당황했고 죄송했다. 반일감정을 조장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으나 방탄소년단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동아닷컴에 “앞으로 예정된 일본 내 활동 계획에 대해 큰 변동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