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대부분 50~60대의 생계형 일용직 근로자로 파악됐다. 잠을 자다 화마에 휩싸인 이들은 출입구 쪽에서 불길이 시작돼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 있는 한 고시원 3층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은 3층 출입구 부근에서 시작됐으며, 출입구에 가까운 301, 302, 303호에서 거셌다는 게 소방당국이 밝힌 최초 신고자의 진술이다.
이 불로 고시원 3층과 옥탑방 거주자 총 27명 가운데,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현재 위독한 상태인 부상자들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사상자의 대부분이 50~60대로 나이가 많고, 72세 부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생계형 일용직 근로자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이들이 모두 잠이 든 심야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한 데다 불길이 이미 거셌을 때 신고가 들어와 피해가 컸다.
종로소방서 측은 “심야 시간대라 신고가 늦어지고 출입구 쪽에서 화재가 나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감식반을 투입하고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확보에 들어가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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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 있는 한 고시원 3층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은 3층 출입구 부근에서 시작됐으며, 출입구에 가까운 301, 302, 303호에서 거셌다는 게 소방당국이 밝힌 최초 신고자의 진술이다.
이 불로 고시원 3층과 옥탑방 거주자 총 27명 가운데,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현재 위독한 상태인 부상자들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사상자의 대부분이 50~60대로 나이가 많고, 72세 부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생계형 일용직 근로자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이들이 모두 잠이 든 심야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한 데다 불길이 이미 거셌을 때 신고가 들어와 피해가 컸다.
종로소방서 측은 “심야 시간대라 신고가 늦어지고 출입구 쪽에서 화재가 나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감식반을 투입하고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확보에 들어가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