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내 간호하는 도넛 가게 사장을 위해 나선 손님들

pige326@donga.com2018-11-08 0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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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NN/KCAL/KCBS 캡쳐
미국 캘리포니아 실 비치(Seal Beach)에서 도넛 가게를 운영하는 남성의 사연이 손님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62세의 존 찬(John Chhan)은 아내 스텔라(Stella)와 함께 1979년에 캄보디아에서 미국으로 넘어왔다.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에 정착해 28년째 Donut city라는 도넛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두 부부가 함께 문을 열었는데, 한달 전인 10월부터 남편만 가게 문을 열자 손님들은 이를 의아하게 생각했다. 아내가 나오지 않는 것이 걱정스러웠던 손님들은 스텔라가 뇌동맥류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단골손님이던 다운 카비올라(Dawn Caviola)는 주인을 위한 아이디어를 다른 손님들에게 제안했다. 손님들이 매일 아침마다 12개의 도넛을 사가도 그가 일찍 문을 닫고 아내를 간병할 수 있다는 계산을 내놓았다. 카비올라가 제안한 아이디어 덕분에 존 찬은 정오면 도넛을 모두 팔 수 있었다. 이후 시간은 아내의 병을 간호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의 간병으로 현재 스텔라의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다. 말을 하고, 글쓰기도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었으며 음식물을 섭취하려는 노력도 병행 중이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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