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투표했어요, 오늘”…생애 첫 투표 마친 뒤 숨진 82세 할머니

pige326@donga.com2018-11-08 0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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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BC 영상 화면 캡쳐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 텍사스(North Texas)에서 생애 첫 투표를 마친 82세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평소 폐렴을 앓던 필립스(Phillips)는 중간선거에서 선거인단에 등록하고서야 투표권을 받았습니다.

NBC5와의 인터뷰에서 필립스 씨의 손녀 레슬리 르네 무어(Leslie Rene Moore)는 “할머니는 어린 나이부터 살림을 해오셨어요, 그녀의 인생에서 최우선 순위는 가족이었죠. 또한 투표에 대한 잘못된 생각 때문에 단 한 번도 투표권을 행사한 적이 없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생전에 투표를 앞둔 필립스는 자신이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여겼습니다. 그 순간은 영상에 포착되었습니다. 휴대용 산소마스크를 연결한 그녀는 “나 투표했어요, 오늘(I voted today)”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들고 각 단어를 큰 소리로 읽었습니다.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필립스의 남은 가족은 그녀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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