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미안해~” 현지 팬들 눈물로 이종석 배웅…이종석도 눈물 훔치며 귀국

ptk@donga.com2018-11-06 11:06:42
공유하기 닫기
팬미팅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났던 배우 이종석(29)이 기획사와 현지 프로모터 Y사의 업무처리 잘못으로 자카르타 공항에 억류됐다가 풀려나자 현지 팬들이 눈물로 배웅하며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6일 소셜미디어에는 자카르타 공항에서 현지 팬이 촬영한 영상이 공유됐다. 공항에 억류돼 있던 이종적이 우여곡절 끝에 출국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공항에서 이종석을 배웅하던 팬들은 연신 “오빠 미안해, 오빠 미안해”를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이종석도 우는 팬들을 뒤로하고 게이트를 빠져 나가면서 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영상 게시자는 트위터에 “젠장, 오빠가 울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이종석은 지난 2일 팬미팅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했다. 그는 3일 팬미팅을 가진 뒤 4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문제가 생겨 발이 묶였다. 이종석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부터 억류됐다”고 상황을 알렸다.

이어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는 6일 새벽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종석은 자신의 신변보다 혹시 드라마 촬영 일정에 지장이 생기면 어떡하나 걱정하며 노심초사 계속 마음을 졸였다”며 “다행히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국할 수 있게 되어 배우는 지금 항공편으로 귀국 중이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사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지금 당사에서도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기획사와 Y 사의 설명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처음에는 Y사 현지 대표가 아무런 이유 없이 배우와 스태프들의 여권을 가지고 잠적했다더니 몇 시간이 지나자 Y사가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현지 대표가 인도네시아 세무 당국에 억류됐고 그 과정에서 현지 대표가 소지하고 있던 배우와 스태프들의 여권까지 같이 압수됐다고 설명이 바뀌었다. 그리고 또 몇 시간이 지나니 현지 언론에서 Y사가 실수로 단기취업허가를 신청하지 않아 비자 문제까지 발생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를 초래한 기획사와 현지 프로모터에 대해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