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독특한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바로 전세계 가장 기괴한 음식들을 모았다는 혐오음식 박물관(Disgusting Food Museum).
이 박물관은 지난 10월 31일 스웨덴 말뫼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전세계 35개국에서 온 80여 가지의 음식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BBC, 뉴욕타임즈 등 외신 역시 이 박물관에 주목했다.
어린 쥐를 이용한 중국의 담금주, 과일박쥐를 채소와 함께 끓여 먹는 괌의 수프, 치즈 안에서 꿈틀거리는 생 구더기를 함께 먹는 이탈리아의 ‘구더기 치즈’ 카스 마르주 등을 비롯해 황소 음경, 송아지 고환, 양 눈알, 토끼 대가리, 타란튤라 거미 등 범상치 않은 재료를 이용한 여러 요리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밖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의 발효 콩 요리인 낫토, ‘과일의 왕’이라는 호칭과 ‘악취의 왕’이라는 오명을 함께 갖고 있는 과일 두리안, 세계 3대 진미로 꼽히지만 동물 학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푸아그라 등도 혐오음식 박물관의 전시품이다. 우리나라 요리로는 산낙지, 홍어회 등이 전시됐다.
이 박물관은 지난 10월 31일 스웨덴 말뫼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전세계 35개국에서 온 80여 가지의 음식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BBC, 뉴욕타임즈 등 외신 역시 이 박물관에 주목했다.
어린 쥐를 이용한 중국의 담금주, 과일박쥐를 채소와 함께 끓여 먹는 괌의 수프, 치즈 안에서 꿈틀거리는 생 구더기를 함께 먹는 이탈리아의 ‘구더기 치즈’ 카스 마르주 등을 비롯해 황소 음경, 송아지 고환, 양 눈알, 토끼 대가리, 타란튤라 거미 등 범상치 않은 재료를 이용한 여러 요리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밖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의 발효 콩 요리인 낫토, ‘과일의 왕’이라는 호칭과 ‘악취의 왕’이라는 오명을 함께 갖고 있는 과일 두리안, 세계 3대 진미로 꼽히지만 동물 학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푸아그라 등도 혐오음식 박물관의 전시품이다. 우리나라 요리로는 산낙지, 홍어회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을 설립한 미국의 심리학자 사무엘 웨스트(Samuel West) 박사는 “무엇이 흥미롭고 혐오스러운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혐오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도 혁신을 꿈꿨지만 처참히 실패한 제품들을 전시한 ‘실패 박물관’을 열어 ‘혁신’에 대하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혐오음식을 결정하는 요인은 순전히 ‘문화적’이라고 말하는 웨스트 박사는 미래 식량으로 각광 받고 있는 곤충 역시 이 같은 혐오감 때문에 대다수 사람들에게 배척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시는 2019년 1월 27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 뒤 다른 도시에서 새로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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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에도 혁신을 꿈꿨지만 처참히 실패한 제품들을 전시한 ‘실패 박물관’을 열어 ‘혁신’에 대하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혐오음식을 결정하는 요인은 순전히 ‘문화적’이라고 말하는 웨스트 박사는 미래 식량으로 각광 받고 있는 곤충 역시 이 같은 혐오감 때문에 대다수 사람들에게 배척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시는 2019년 1월 27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 뒤 다른 도시에서 새로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