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 4세 여아 5명이 집단 성폭행…상상초월 인도 성범죄의 민낯

jeje@donga.com2018-11-05 17: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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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인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4세 여아가 집단 성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4일(현지 시간) 피해 아동이 전날 오후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 있는 한 병원 병실에 혼자 있을 때 병원 직원을 포함한 5명의 남성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전했다.

우타르 프라데시 주 북부 도시인 럭노우 시의 경찰관 매쉬 스리바스타바 씨는 “경찰이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고, 나머지 용의자를 찾고 있다”며 “해당 병원에 폐쇄회로(CC)TV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 아동은 뱀에 물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입원 4일째 몹쓸짓을 당했다. 아이가 자신의 할머니에게 모든 것을 털어 놓으며 전말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인도는 아동 성폭행을 포함해 만연한 성범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2012년 뉴델리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던 한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 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샀다. 해당 사건은 여성 인권에 대한 분노를 촉발시켰고, 인도의 각 주에서는 아동 성범죄 퇴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침묵 시위가 열렸다. 

인도 정부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인도에서 발생한 성폭행은 3만9000여 건이고, 그 중 아동 성폭행은 1만9000여 건에 달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동 성범죄를 뿌리 뽑고자 인도 의회는 올해 7월 12세 이하의 아이들을 성폭행한 범죄자를 사형시킬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으로 아동 성범죄자는 최소 20년 이상 징역에 최고 사형까지 선고받게 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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