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비서관, 뺑소니 나흘 후 경찰출석 “병원 가려다…”

toystory@donga.com2018-11-05 15: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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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회의원의 비서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10월 30일 오후 10시56분께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서 주차된 1t 트럭을 들이받은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된 로체 승용차만 남겨져 있었고 운전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체 차주는 파주 지역 국회의원 비서관 A 씨였다. A 씨는 경찰의 출석요구에 지난 3일 오후 4시께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조사에서 그는 "몸이 아파서 스스로 사고현장을 벗어나 병원으로 가려고 하다가 좀 괜찮아진 듯해 나중에 집으로 귀가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며 A 씨에 대한 행적조사를 통해 술을 마신 정황 등이 포착될 경우 음주운전 혐의로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파주 갑),과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파주 을)이 경기 파주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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