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동안 줄넘기 15만 1409번 뛴 남자…기네스 경신

phoebe@donga.com2018-11-05 13:38:57
공유하기 닫기
일본의 한 줄넘기 애호가가 24시간 동안 총 15만1409번 줄을 넘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깼다.

최근 공개된 기네스세계기록에 따르면, 히지키 이쿠야마(36) 씨는 지난 8월 26일 이사벨 부시가 세운 기록 15만1036을 깨기 위해 조수들이 양쪽에서 잡은 긴 줄을 넘거나, 혼자서 줄넘기를 했다. 히지키 씨는 이미 기네스세계기록 타이틀을 몇 가지 갖고 있지만, 이번 도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히지키 씨는 “너무 힘들어서 20분마다 10분씩 쉬어야 했다”라며 “이 지침 덕에 보조 인력이 잡은 큰 줄을 건너뛸 수 있었다. 계획은 긴 줄과 짧은 줄을 번갈아 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긴 줄의 경우, 사전에 함께 연습하지 않아 제대로 넘기까지 시간을 허비했다”라며 “8시간 전에 나는 커다란 밧줄을 버리고 혼자서 건너뛰었다. 나는 한계를 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히지키 씨는 총 15만1409번 줄넘기를 넘었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나는 선생님을 싫어했고, 그녀의 시선을 끌기 위한 방법을 생각했다. 선생님이 줄넘기를 잘 해서 그녀를 감동시키려고 했다.”

더 많이 연습할수록 줄넘기에 익숙해졌다. 때로는 내가 줄을 얼마나 뛰어넘었는지 인식하지도 못한 채 줄넘기를 하기도 했다. 그럴 때면 친구와 선생님들이 “다 넘었어”라고 했다. 특별한 기분이었다.



20대 히지키 씨는 배우 지망생이 됐다. 그러나 수년간 오디션에서 미끄러졌던 그는 면접관의 질문에 정면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됐다. 면접관은 종종 “당신의 기술이 뭐냐?”라고 물었지만, 그는 “게임이나 잠”이라고 대답했던 것. 실패한 오디션을 곱씹어보며 그는 다시 생각해야 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생각하던 그는 어린 시절 즐겼던 줄넘기를 떠올렸다. 그리고 줄넘기를 다시 하면서 기대했던 것 이상을 얻어갔다. 줄을 뛰어넘고 다시 돌려 넘고, 십자 모양으로 교차해서 뛰는 등 그는 자신만의 기술을 갈고 닦았다.

세계 줄넘기 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6개 세계 기록을 달성한 후, 그는 현재 일본 전역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쇼핑몰과 테마 파크에서 공연을 한다. 또한 TV 출연을 하면서 멋진 기술을 선보인다.

경력을 쌓아가던 그는 ‘만약 내가 24시간 동안 줄넘기를 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미 이런 기네스 기록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는 2017년 말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6시간 연속 뛰기를 하고 다시 12시간으로 연습 시간을 늘렸다. 몇 번의 시련 끝에 히지키는 체력이 잦은 휴식 없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때로는 근육 감각이 없어지기도 했다.

마침내 기네스 경기에 돌입했고 전자시계가 24.00.00을 표시했을 때, 장내 모든 사람은 환호성을 지르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성공적으로 깨뜨렸다.

히지키 씨는 “꿈을 이룰 수 있는지 없는지는 그 사람에게 달렸다”라며 “꿈을 이룰 기회가 늘고 있다는 게 느껴지면, 여러분 일상생활에 흥분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