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대신 ‘공짜 옷’ 파는 자판기 등장

hwangjh@donga.com2018-11-04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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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쌀쌀한 겨울이 다가오면서 노숙자들을 위한 지역 사회의 노력이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월 1일 RTV6 등 외신은 미국 인디애나주 먼시(Muncie)시에 노숙자들을 위해 따뜻한 옷과 담요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자판기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콜라 대신 옷을 파는 자판기다.

물론 아무나 자판기에서 버튼을 누른다고 옷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노숙자들을 위한 자선단체 브릿지커뮤니티서비스에 등록하는 게 먼저다.

등록이 이루어지면 단체에서는 무료 토큰을 배부한다. 이후 노숙자들은 이 토큰을 이용해 자판기에서 옷과 담요 등을 뽑을 수 있다.

브릿지커뮤니티서비스의 커리 버핀(Karee Buffin)은 “우리는 그들(노숙자)이 저 바깥에 있는 것을 알고있다”며 “일부는 대피소에, 일부는 다른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자판기 같은 실질적 도움이 우리 사회가 노숙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판기를 채우게 될 물품들은 모두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것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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